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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극한과 무모함도 구별 못 하나
최시영연세대 법학과 4학년 지난여름 고등학생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병대 캠프 사건이 기억에 생생한데 또 다른 극기훈련 캠프가 최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. 초등학생 화생방 훈련 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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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이 추운 날, 홈리스를 위하여
주재용한동대언론정보문화학부 3학년 오랜만에 연극을 보기 위해 대학로를 찾았다. 추운 날씨였음에도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. 그런데 문득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빨간색 조끼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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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나는 대학 6년생이다
윤은정이화여대 사회학과 노동부 장관을 토론석에서 마주했던 4학년 때의 일이다. 당시 노동부 장관은 토론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“청년실업은 대학생의 눈높이 문제예요. 중소기업은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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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인생에 '라스트 콜'은 없다
오대성동국대 행정학과 4학년 허겁지겁 탑승 구역으로 뛰어간다. 탑승 정보 전광판에는 타야 할 비행기의 ‘라스트 콜’(탑승 전 마지막 호출, 이후엔 탑승할 수 없다)이 붉게 표시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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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명복 칼럼] 메멘토 벨룸, 전쟁을 기억하라
배명복논설위원·순회특파원 20세기 유럽 최고의 인문주의자 중 한 명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슈테판 츠바이크(1881~1942)를 꼽는다. 오스트리아의 유대계 출신 소설가이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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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안녕하지 못한 동생에게
이정규연세대 문화인류학과 3학년전화번호를 누르다 몇 번이고 취소버튼을 눌렀다. ‘전화해도 될까’ 하는 막연한 불안 탓이다. 마음에 들었던 그녀에게 걸고자 했던 전화가 아니다. 대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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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그리 멀지 않은 곳에
신지아성균관대 경제학과 4학년 크리스마스이브. 추운 날씨 속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시민 1004명이 모였다. 나 또한 그중 한 명이었다.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을 위해 산타로 변신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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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당신 속 나의 눈부처
권순형강원대 행정학과 2학년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눈보다는 뿌연 미세먼지가 많아 겨울을 느끼기가 쉽지 않았다. 그러나 때가 되면 겨울은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이치를 다시 보여주기라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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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길거리 흡연, 이제 그만!
유하늘연세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미세먼지가 서울 하늘을 누렇게 뒤덮은 날. 길거리를 걷다 불쾌한 냄새에 얼굴을 찌푸렸다. 범인은 누런 미세먼지가 아니라, 앞사람이 내뿜은 하얀 담배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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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어르신들이 얼리어답터가 된다면?
이민아서울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 “잠시만 기다려 줘, 남편에게 전화를 한 통 해야 할 것 같아.” 운전자석에 앉은 할머니는 전화기 대신 카오디오 쪽에서 남편의 연락처를 찾아 연결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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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TV 예능 속 남성의 시선
류동연서강대 미국문화전공 4학년 언제부턴가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수컷의 향기가 진하게 풍긴다.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그 시발점(‘무한도전’)이었을까. 야외취침을 야생이라 부르던 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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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진짜 정치인을 바란다
손승민한국항공대 경영학과 4학년10월의 마지막 날, 주체사상의 중추라 일컫는 김일성종합대학의 어느 강의실에 한 남자가 강연을 위해 들어섰다. 강연 중 ‘민주주의’와 ‘시장경제’라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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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관객의 볼 권리
곽현주동서대학교방송영상전공 4학년 영상 저널리즘을 공부하다 보면 ‘표현의 자유 제한’과 ‘관객의 기회 부여’라는 엇갈리는 두 가지 가치 사이에서 종종 길을 잃고 헤맨다. 물론 대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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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사과론
민소영부산대학교 사회학과 4학년 사과를 유난히 좋아하는 나의 가을은 사과 한 상자를 구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. 매일 아침 잘 씻은 사과 한 알을 깨물며 아침 졸음을 깨는 일을 일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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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모욕과 불친절 … 좋은 고용주가 돼 주세요
정우성서울대 경영학과 4학년 얼마 전 단순노동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몇 달 했다. 2시간 과외 수업을 하면 받는 돈을 벌기 위해 하루 종일 일했다. 대학에 다닌다고 말하기 곤란해 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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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벼락치기 국정감사
이진영성균관대 경제학과 4학년 지금은 시험 기간이다. 책상에는 공부해야 할 책들이 가득하다. 이 모습을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는 건 매년 반복되는 일이다. 여의도에서도 해마다 비슷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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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노인과 군산
고익준제주대 지리교육전공 4학년 제주에서 출발해 군산공항에 도착했다. 여행을 위해 군산 시내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. 그리고 버스가 출발한 지 얼마 안 되어 흥미로운 광경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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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영혼 없는 문화재 관리
금준경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 ‘영혼 없는 XX’라는 말이 인기다. 말이나 행동에 진심이 담겨 있지 않고 건성인 상황에 쓰는 유행어다. ‘영혼 없는 대답’ ‘영혼 없는 사과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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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'개미'가 기가 막혀
정재웅아주대 금융공학과 박사과정 재계 38위 동양그룹이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.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만 1조1000억원 규모라고 한다. 이런 막대한 부채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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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쉿!
이병욱중앙대 국제관계학과 3학년 요즘은 침묵을 참 두려워하는 세상이다. 사람들은 침묵의 이미지를 지루한 것 혹은 불편한 것으로 여긴다. 아마 현대인들은 항상 시끄러운 환경에 익숙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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죽음 생각할수록 세속적 성공보다 영혼의 해방 중시
꽃은 생명, 해골은 죽음, 모래시계는 시간을 상징한다. 그림은 필리프 드 샴페인(1602~74)의 작품. [사진 위키피디아] 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“죽음은 육체로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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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님비에 대처하는 자세
윤성연숙명여대글로벌협력전공 3학년 “참, 성연아. 당분간 서현역 다닐 때 조심하도록 해. 밤늦게 다니지 말고!” 일주일 전, 엄마께서 갑자기 이런 말씀을 하셨다. 나는 매일 지나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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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한국, 일본 너무 몰아붙이지 않았으면"
“일본의 지도자들 가운데 과거의 잘못을 받아들이지 않고 주변국의 감정을 이해 못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. 하지만 한국인들도 일본을 너무 심하게 몰아붙이지 않았으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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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박카스, 그리고 여성노인의 일자리
오경영서울교육대 수학교육과 3학년 어느 늦은 오후 계단 한쪽에서 할아버지 한 분이 시간을 죽이고 있다. 외롭고 적적해 보이는 그에게 할머니 한 분이 다가와 음료를 건넨다. “어이,